퇴사자의 좋좋소 리뷰 (막말이 일상, 오지라퍼)
'좋좋소'는 이과장 유튜버분 채널의 웹드라마입니다.
중소기업은 흔히 '좇소기업, 좃소기업'이라고 불릴 만큼, 처우가 너무너무 열약한 경우가 많죠.
'좃소기업'이라는 발음과 유사한 '좋좋소'라는 제목을 붙일 만큼,
중소기업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저도 보면서 매우 놀랐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퇴사자이지만,
아마 저처럼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들 또한 많았기에 푹 빠져 보았고,
재미와 분노의 감정 2개다 느낄 수 있었네요 ㅋㅋ
그래서 재미삼아, 좋좋소에서 나온 주요 장면들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현실성'과 '빡침도'를 리뷰해보았습니다 ㅋㅋㅋ
당연히 극히 주관적이니 그냥 재미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리고 저는 솔직히 회사 생활을 하나도 안 해보신 분들은, 간접적으로 좃소기업의 기업문화, 시스템, 마인드, 사고방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간접적이라도 감을 잡으시고, 이후에 실제 회사를 선택하실 때 참고하셔서 잘 판단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실제 회사들의 기업문화나 시스템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 수준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회사를 고르실 때는 저처럼 조급해하지 마시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돈 빨리 벌고 싶으시다고 막 입사하셨다가는, 정말 극중의 이과장님처럼 회사에 안주하게 되고, 결국 이직도 할 수 없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확률이 매우 매우 큽니다 정말....)
상처 주는 막말이 일상
<일상에서 막말을 항상 퍼부어주는 회사 사람들>
현실성: 100% (모든 기업 존재)
빡침도: 100% 이상 + 멘탈 파괴
한줄평: 모든 기업에 최소 1명은 있습니다. 수위도 더해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마치 본인의 스트레스를 직장에서 막말로 해소하는 것 같습니다.
좋좋소의 조충범은 갑작스럽게 부산으로 출장 가서,
거의 반나절 동안 성실하게 선적 물품 정리 노가다 작업을 하고 오죠.
하지만 돌아오는 말들은 면허도 없고,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뿐........
이처럼 여러분이 얼마나 열심히 한들,
상사나 사장들은 이를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이에 상응하는 월급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러분은 일단 열심히 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일을 더 많이 더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이를 인정해주지도 않고, 오히려 일을 더 시키려 하는 문화 때문이죠. 어차피 월급은 똑같으니 제발 열심히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그 업무를 열심히 한들, 커리어나 실력 향상에 도움이 안 되는 노가다일게 뻔하면요.
-설령 남들보다 일을 더 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이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줄 것이라는 '기대'는 단 1도 안 가지시면 됩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애초에 기대를 가지지 않으면, 실망도 그만큼 적어진답니다! 🤣🤣 회사의 사람들은 애초에 감사함이나, 고마움은 못 느끼는 기계들에 가까우니, 큰 기대 하지 마십쇼 :) 혹시나 진심으로 고마워하거나 격려해주시는 인간적인 분이 팀에 있으시다면, 복 받으신 겁니다 ㅋㅋ 그분과는 친하게 지내시면 좋을 것 같네요 ㅎㅎ
저도 중견기업을 다닐 때 워낙 상처되는 막말을 많이 들어봤는지라....
이전에 아예 포스팅을 따로 썼었습니다.
프사까지 관심을 가지는 오지라퍼
<남의 프사까지 관심을 가지는 오지라퍼>
현실성: 100% (모든 기업 존재)
빡침도: 100% 이상
한줄평: 역시 모든 기업에 최소 1명은 있습니다. 수위도 더해면 더했지, 덜하진 않습니다.
위의 막말 유형처럼, 오지라퍼 유형도 회사에 어딜 가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저희가 말하는 사적인 부분 하나하나까지 관심을 가지고 기억하고 간섭하곤 합니다.
저는 그래서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에게는 애초에 말도 많이 안 하고, 최대한 사적인 이야기를 피했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제가 다니던 중견기업에도 위 백차장과 똑같이 남의 프사까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오지라퍼분은 백차장처럼 여자 팀원분의 업데이트된 프사를 하나하나 매번 체크하며,
'새로운 남자친구냐. 저번보다 나은 것 같다'
'옆은 친구냐. 니가 옆에 얘보다 훨씬 이쁜 것 같다'
등등, 정말 미친놈이 아닌가라는 수준의 말들을 하더군요.
특히 여자 팀원의 친구보다 여자팀원이 더 이쁘다고 말하는 건 무슨 생각인지?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나.....
여러분도 이러한 사람이 상사로 있다면,
그냥 최대한 말을 안 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겁니다.
이들에게 쓸데없이 감정적으로 반응하다 보면, 이후에도 이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람은 안 바뀝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러한 오지라퍼 유형도 그래서 이전에 별도 포스팅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