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시험 이슈

2023년 지방직 9급 교육행정직 합격선 분석

BETAGO 2023. 8. 21. 10:49

 

 

 

 

2023년 9급 교육행정직 필기 합격선 

 

 

출처: 에듀윌 합격전략 연구소

 

 

6월 10일 치러진 9급 지방직 교육행정직의 필기시험 합격자가 모두 결정되었습니다. 합격자가 발표됨과 동시에 각 지방교육청의 필기시험 합격선도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올해 전국 17개 지방교육청의 교육행정직 일반모집의 전국 평균 합격선은 85.2점을 기록해 86.9점을 기록한 작년보다 1.7점 하락했습니다.

 

일반행정직의 전국 평균 합격선이 전년 대비 5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교육행정직의 합격선 하락은 놀라운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행정직과 5과목 중 4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이 겹침에도 합격선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 것은 실경쟁률 하락과 더불어 교육학개론의 출제 난이도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지방교육청별로 합격선을 살펴보면 대전교육청과 부산교육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89점의 합격선을 보였고, 대구, 울산, 제주교육청이 87점. 전북교육청이 86점의 합격선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합격선이 낮은 지방교육청은 79점에 그친 강원교육청이며, 충남, 전남, 경북교육청이 83점의 합격선으로 뒤를 따랐습니다. 경기교육청과 충북교육청은 84점. 서울, 인천, 광주, 경남교육청은 85점의 합격선을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충남교육청은 1권역과 2권역으로, 경북교육청은 울릉도를 분할 모집했는데요. 충남교육청 2권역은 78점의 합격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경북교육청 울릉군은 79점의 합격선으로 강원교육청의 합격선과 동일했습니다. 참고로 울릉교육청은 올해 거주지 제한이 없어서 많은 수험생의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한편, 교육행정직은 여성 지원자가 남성 지원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이에 따라 서울, 대전, 울산, 부산,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2개 교육청에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습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5과목 평균 3점 아래까지 추가 합격할 수 있는데요. 제주교육청을 제외한 모든 교육청에서 3점 아래의 점수로 양성평등합격선이 결정되었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양성평등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인천, 대구, 광주, 세종, 강원교육청은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른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9급 교육행정직 지역별 경쟁률 및 합격선 비교

 

출처: 에듀윌 합격전략 연구소

 

 

합격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출제 난이도이며, 그 다음이 경쟁률입니다. 

경쟁률이 높아질수록 합격선도 높아지고, 경쟁률이 떨어질수록 합격선은 낮아집니다.

 

결시인원을 제외한 실경쟁률 기준으로 지방교육청의 경쟁률 순위와 합격선 순위를 비교하면 합격선과 경쟁률의 비례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데요. 경쟁률이 타 지역보다 낮음에도 합격선은 더 높은 지방교육청은 제주, 세종, 인천, 서울, 광주, 경기교육청을 꼽을 수 있습니다.

 

경쟁률 순위 대비 합격선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지방교육청은 경기교육청으로, 실경쟁률은 강원교육청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지만, 합격선은 경쟁률이 더 높은 충남, 전남, 경북교육청보다 높았습니다.

 

서울교육청과 인천교육청도 경쟁률 순위보다 합격선 순위가 소폭 상승했기에 수도권 지역은 같은 경쟁률이라도 다른 지방교육청보다 1~2점 더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해야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9급 교육행정직 및 일반행정직 합격선 비교

 

출처: 에듀윌 합격전략 연구소

 

올해 합격선을 비교하면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이 교육행정직의 합격선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일반행정직의 모든 과목들이 무난한 출제를 보인 반면, 교육행정직은 앞서 살펴봤듯이 교육학개론이 매우 어려운 출제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경쟁률도 일반행정직 11.3대1, 교육행정직 8.7대1을 기록하며 교육행정직이 더 낮았습니다.

 

도 지역 최다 출원 지역을 기준으로 일반행정직과 교육행정직의 합격선을 지역별로 비교하면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이 높았으며, 강원도 교육행정직과 강원도 춘천시 일반행정직의 합격선 차이는 9점이나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수원시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이 경기도 교육행정직보다 7점 더 높았으며, 경기도 내 30개 임용기관 중에서 경기도 교육행정직보다 일반행정직의 합격선이 낮은 임용기관은 광주시(81점), 양평군(76점), 가평군(73점), 연천군(68점) 등 5개가 전부입니다.

 

 

 

 

9급 교육행정직 직렬 분석 및 정리

 

 

출처: 에듀윌 합격전략 연구소

 

 

교육행정직은 일반행정직에 비해 민원 부담이 적고 오후 4시 반 퇴근으로 워라밸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이 일반행정직과 교육행정직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 교육행정직의 실경쟁률이 일반행정직의 실경쟁률보다 낮았고, 합격선 역시 두드러지게 낮았기 때문에 교육행정직의 인기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지방직 9급 교육행정 일반모집의 원서접수 인원을 살펴보면 2020년 4만 명 이상이었던 지원자 규모가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직렬별로 전문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2022년 이후 2만5천여 명까지 줄었습니다. 2021년까지는 일반행정직과 교육행정직 병행이 가능했지만, 2022년부터는 병행이 매우 힘들어졌기 때문에 나타난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올해는 선택과목 폐지 2년차와 최근 공무원 처우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교육행정직의 지원자가 전년 대비 20%p 이상 감소했는데요. 내년에도 지원자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교육행정직에서 낮은 경쟁률과 낮은 합격선을 보여 타 직렬 대비 감소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교육행정직의 지원자 규모는 10%p 정도 감소한 1만8천여 명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년 교육행정직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올해 지방직 9급 시험에서 교육학개론이 어려운 출제를 보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내년에도 어려운 출제가 예상되는 교육학개론 점수를 끌어 올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것이 민원 부담이 적고 워라밸을 추구할 수 있는 교육행정직 합격으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