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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프로스트펑크 (Frostpunk)

BETAGO 2020. 5. 17. 12:04

 

 

안녕하세요! 

일상과 팁을 공유하는 BETAGO (베타고)입니다. 

IT 관련 팁 & 게임 & OST 공유 글 위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제가 이제껏 플레이한 게임들을 하나씩 리뷰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프로스트펑크 (Frostpunk)"라는 게임의 리뷰 및 후기 글입니다. 

 

제가 게임을 평가하는 기준에 관해서는,

이전에 아래와 같은  포스팅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프로스트펑크 게임 정보

 

 

1. 개발사: 11 bit studios

2. 유통사: 11 bit studios

3. 장르: 시티 빌더 & 서바이벌

4. 출시일: 2018년 4월 24일

5. 한글 여부: 공식 한국어 지원

6. 가격: ₩31,000 (확장팩 별도)

 

"프로스트펑크"를 표현하는  관련 태그

#도시건설  #스팀펑크  #싱글 플레이어  #생존(서바이벌)  #포스트 아포칼립스  #좋은 OST

 

 

 

 

 


 

 프로스트펑크 게임 플레이

 

 

 

춥기때문에, 따뜻한 가운데의 발전소를 중심으로 건설이 이루어진다

 

주관적으로 프로스트펑크를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 스팀펑크의 분위기" 
"보기만 해도 추워지는 혹한의 배경, 이런 곳에서 생존해나가는 게임 " 
"게임의 분위기에 매우 어울리는 웅장한 OST (이후 별도 포스팅 예정)"
"각기 다른 목표 & 스토리 흐름을 가지고 있는 여러 캠페인 미션" 
"이후 회차 플레이 시 다소 임팩트 &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아쉬운 점"

 

 


 

 

      개발사: 11 BIT STUDIO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11 BIT STUDIO는 인디 게임 회사입니다. 

하지만 이전작인 "This War of Mine" 이라는 게임의 흥행 덕분에 이미 유명해진 회사이지요. 

 

이전작 역시, 전쟁중인 지역에서 음식 & 무기들을 찾아다니고 피난처에서 생활 & 방어하는 프로스트 펑크처럼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게임입니다. 이전작의 경우, 플레이어들을 조종하고 &  선택의 기로에서 최선의 결정을 하는 일종의 모험 시스템이었습니다.  

 

프로스트펑크는 완전 장르가 다른 시티 빌더 장르입니다.  물론 플레이어를 선택의 기로에 놓는다는 점은 비슷하지만요. 이렇게 다른 장르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시티 빌더 게임을 개발하다니, 정말 실력이 좋은 인디게임 회사 같네요. 

 

 

 

전쟁의 참혹함, 잔인함, 이런 극한 상황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게임

 

 

 


 

 

      게임 플레이 방식 (스토리)

 

캠페인(시나리오)마다 약간씩 흐름이 다르지만, 1830년~1900년대의 배경으로, 증기 기관 기술을 사용하던 무렵. 정확히 알수없는 이유로, 빙하기 수준의 극심한 추위가 찾아오게 돼서 모든 산업, 특히 식량 산업이 마비됩니다. 적도 또한 빙하기가 찾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원(석탄 등)이 많은 북쪽. 북극으로 이주를 선택하게 됩니다. 북극에 미리 출발한 기술자들이 설치해놓은 거대한 발전기 보일러 옆에 생존자들이 터를 잡고, 온도가 점점 더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 살아남는 스토리입니다. 

 

덤으로, 게임의 배경에서 스팀(증기 기관)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스팀펑크" 장르의 게임으로 분류되더군요.

 

 

거대 비행선 & 기계들을 볼 수 있는 스팀펑크 장르

 

 

※ 스팀펑크란?

비슷한 장르인 '사이버펑크는 근미래의, 발전된 기술 속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르라고 한다면, 스팀펑크는 18~19세기 기술(증기기관 등)이 극도로 발달한 사회의 모습을 그린다는 점입니다. 특히 프로스트펑크와 같은 게임은 19세기가 배경인지라 발전소, 배, 기타 기계들이 모두 석탄을 활용하여 작동시키는 증기기관 기술이 베이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스팀펑크 장르들을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들의 취향에 딱 맞는 게임이죠. 

 

 

 

 

발전소의 연기를 보고, 하나 둘씩 모여드는 생존자들

 

 

 

 

19세기 배경의 스팀펑크 모습을 보여준다

 

 


 

      1. 시티 빌딩  파트 (도시 건설) 

 

플레이어는 이러한 생존자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도시 건설 및 다양한 선택을 결정하게 됩니다. 먼저 시티빌등을 살펴보도록 하죠. 

 

일단 단순하게 보면, 심시티와 같은 장르로서,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자원은 다른 게임과 달리 현실적으로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석탄, 나무, 철, 날음식, 음식, 스팀 코어(증기심) 등이 있습니다. 

스팀 코어는 다소 특수한 자원으로, 탐사 중 특정 이벤트 정도로만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왼쪽부터 석탄, 나무, 철, 날음식, 음식, 증기코어

 

1. 석탄: 도시 가운데의 발전소를 가동하는 데 사용됩니다. 온도 유지에 필수적이라 가장 중요

2. 나무 & 철 : 새로운 연구를 하거나, 다양한 건물들을 건설할 때 사용

3. 날음식 & 음식 : 역시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 부족하면 질병에 걸리고 & 아사까지 이루어진다 

4. 스팀코어(증기심):  기타 중요한 건물 & 오토마톤(자동 기계)등을 제작하는 데 사용 

 

이러한 자원들을 얻기 위해, 석탄 광산, 제재소(나무), 제철소 등을 건설하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 연구소, 병원, 기타 법안을 통한 신규 건물들을 건설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처럼 일렬 배치가 아닌, 가운데 발전소를 중심으로, 원형 배치가 이루어지게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건물 배치를 하는 것이 어렵더군요. 일반 게임이면 아무렇게나 지어도 상관없겠지만, 이 게임에서는 발전소의 열이 공급되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배치가 게임을 좌지우지합니다. 

 

 

 

배치가 직선 & 일렬이 아니라 조금 어렵다

 

 

대부분의 건물은 길에 연결 되어 있어야만 작동할 수 있다

 

 

 

온도 공급 확인이 가능하다. 거주지 & 근무지가 너무 추우면 동사로 이어진다

 

 

 

 

또한 자원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생존자, 즉 거주민들도 매우 중요합니다.

 

거주민들은 크게 노동자, 기술자, 어린이 등으로 분류 되는데, 특정 고급 건물 (연구소, 병원 등)에는 기술자만 사용되므로 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곳에 기술자를 배치하는 것은 큰 손해로 이루어집니다. 거주민들은 현실적으로 매우 연약하고, 추위를 느끼는 존재들이라, 거주지 & 근무지들의 온도를 유지해주지 않으면, 동상으로 불구자가 되기도 하고, 질병 및 죽음에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이들은 특정 이벤트 & 탐험으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이 자원이 매우 부족한 초반에는 많이 중요합니다. 

 

 

 

연구소에는 기술자만 배치가 가능하다

 

 

 

 


 

 

      2. 탐사 파트 

 

중앙이 플레이어의 거점. 새로운 곳을 탐험하자

 

게임의 극초반부를 버텨낸다면, 열기구를 통해 탐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탐사 지점은 정해져 있으며, 거리에 따라 몇시간 ~ 수일이 걸리기도 합니다. 

 

탐사로 새로운 거주지(확장)들을 세우는 것은 할 수 없고, 

말 그대로 탐사로 자원, 거주민, 특정 이벤트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선택지가 주어지는 이벤트들이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 주요 캠페인에는 해당 지점들의 이벤트 또한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으나, 

신규 추가된 무한모드(Endless)에서는 게임이 끝나지 않는 모드로,  

새로운 눈폭풍이 들이닥칠때마다, 지점들의 이벤트 & 자원들이 유동적으로 바뀝니다. 

 

 

 

탐사대를 최대 3개까지 꾸려서, 각기 다른 곳에 보낼 수 있다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경우도 매우 많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자

 

 

 

 


 

      3. 연구 파트 

 

 

기본적으로 자원들을 활용하여, 연구소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건물들을 개방하거나, 건물들의 효율 & 기능들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연구 트리가 생각보다 많다

 

 

 

 

 

 


      4. 법률 파트 

 

 

개발사가 앞서 출시한 "This War of Mine"과 같이,

플레이어의 선택을 요구하는 메인 파트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선과 악을 결정하라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을 살릴 것인지" 혹은 "소수를 희생하고 다수를 살릴 것인지" 등 맞거나 "옳은" 선택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선과 악의 결정을 할 수 있는 다른 게임이 오히려 이러한 스트레스는 없었지요.. ㅋㅋ) 

 

특히 이 법률 파트에서는 신앙 / 질서로 나누어지며, 

각각 다른 건물들 & 규칙들이 시민들에게 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합니다.

 

위 3번의 연구파트의 경우, 하면 할수록 건물들의 효율이 높아지고 & 주민들 삶의 질이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법률 파트의 경우 진행하면 할수록,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역시 일반적인 게임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소수의 희생을 통한 다수의 생존이 맞는 걸까?

 

 

 

식량이 좀만 부족하면 바로 주민들이 난리다 난리 ㅠ

 

 


 프로스트펑크 게임 총평 및 리뷰

 

 

주관적인 게임 평가 4점 / 5점

"1회 차에는 매우 큰 재미를 선사. 2~3회 차의 경우 큰 스토리 & 이벤트들을 이미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반감" 
"다소 부족한 시티빌딩 요소들(건물 등) "


1. 그래픽(비주얼): 5 점 
"혹한의 배경 속에서 스팀펑크의 모습을 보여주는 배경.. 최고였다고 봅니다"

2. 음악성(사운드): 4.5 점 
"OST가 게임 분위기와 매우 잘 아우러지고, 몰입하게끔 해줍니다" 

3. 게임 편의성(UI): 4.5 점 
"스크린샷등만 봐도, UI들이 명확하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4. 게임 스토리 및 캐릭터: 4.5 점
"필자는 스팀펑크 느낌의 스토리를 좋아해서 좋았습니다" 
"다회차 플레이 시, 재미가 반감되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5. 기타 (난이도, 흥미 등) 
"다양한 난이도로 설정 가능합니다" 
"옳은 선택이란 없기에, Witcher에 이어 이렇게 선택이 어려운 게임은 오랜만입니다"

 

 

 

2020년 1월 22일 마지막 가을 (Last Autumn) 신규 확장팩 & 캠페인이 출시되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 빙하기가 들이닥치고 있을 무렵, 미리 북극에 파견된 기술자 & 노동자들이 증기 발전소를 건설하는 게 주요 목적입니다.  아직 빙하기가 오지 않았기에, 아래처럼 푸르른 나무들도 볼 수 있습니다. 

 

현재 2020년내로, 마지막 확장팩도 출시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정확히 어떤 내용이라고 개발사가 밝힌 것은 없지만, 유저들은 영국으로 돌아가 재건을 시작하는 스토리로 예상하고 있더군요. 

 

 

 

 

증기발전소를 건설하는 마지막 가을 캠패인

 

 

 

영상의 기온속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단순한 어드밴처보다 이런 시티빌딩을 좋아하기에, 

전작인 "This War of Mine" 보다 훨씬 재미있게 플레이하였습니다. 

아직 마지막 확장팩을 앞두고 있어서, 더 큰 기대를 하게 되네요.

 

그리고 현재는 또 다른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 & 선사해주고 있더군요.

다른 장르를 시도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매번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참 신기하고 실력 있는 최고의 인디게임 회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OST 가 매우 좋기 때문에 

바로 다음 포스팅으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로그라이크 게임 "Moonlighter

 

또다른 로그라이크 게임 "Children of Mor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