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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 현실 - 이기적이고 배려가 부족한 사람들 1부 (막말, 스폰지밥, 의심병)

BETAGO 2022. 1. 10. 22:55

 

 

저는 중견기업을 2년 반~3년 정도 다니다가 퇴사 후,

더 나은 곳으로 다행히 이직을 성공한 MZ 세대입니다. 

 

물론 모든 중소기업, 중견기업, 혹은 대기업이 이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다닌 기업 및 거래처(대기업, 중소기업) 등과 교류하면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제 경험을 기반으로 주관적으로 쓴 글이니, 

그냥 '와 이런 기업도 있구나'라고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제가 다닌 기업이 가족 오너 기업이라 더 막무가내식이긴 했죠) 

 

 

저는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200~300면, 몇천억 매출)에 입사하였기 때문에,

'좋좋소'와 같은 주먹구구식 시스템이 아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업무 시스템과 인재풀을 갖춘 기업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기대 발끝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그러한 환경 속에서 고통받는 건 결국, 막내인 저였습니다. 

 

 

 

 


 

1. 막말 유형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

 

 

 

막말 유형 예시 1: 막내인지라, 밖의 택배를 모두 받아 비품창고에 넣은 뒤 헠헠 거리며 자리에 앉은 상황

-> B는 옆 팀장, A는 저희 팀장 

-> B: 00 씨, 고생했어요. 밖에 덥죠? A팀장님 00 씨 고생했는데, 좀 쉬다 오라 하세요 ㅎㅎ 

-> A: 그러게요. 저렇게 온갖 힘든 척 다하는데 일을 어떻게 시키겠어요. 내가 하고 말지. 

-> 나:........ 아닙니다. 이미 다 쉬었습니다 ㅎㅎ 

 

 

막말 유형 예시 2: 한여름에, 사무실에 필요한 비품을 직접 가서 뻘뻘 사온 상황 

-> 꼰대: 아니, 이거 필요한 거 맞아? 비품을 왜 이렇게 많이 사 왔어. 이렇게 회사 돈 함부로 쓰면 안 돼. 

-> 나: ...... 다른 분이 이렇게 사 오라고 해서 사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 수고했다는 말은커녕, 오히려 지적을 함. 

 

 

이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들, 예의 없는 언행, 자존감을 깎아먹는 말을 일삼습니다.  

 

본인의 업무나 사적인 스트레스를 하급자에게 해소하는 듯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저한테만 그런 게 아니고, 팀 내 자기 밑의 모든 사람들을 이렇게 대하더군요....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거의 매일 이러한 말들을 저희에게 내뱉고,

그럴 때마다 제가 한 일에 대해 회의감과 허무함이 들다 보니,

다른 유형보다도 훨씬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2. 스폰지밥 유형 (준비됐어? 준비됐어? 준비됐어?)

 

스폰지밥: 준비됐어 징징아? 지금은? 지금은? 지금은? 지금은? 지금은?

 

 

스폰지밥 유형: 업무를 지시받은 후, 5분이 지난 상황

-> 꼰대: 00 씨, 그 업무 다 되었어?  

-> 나: 네? 아직 방금 주셔서,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하겠습니다. 

-> 꼰대: 그거 정말 급한 거야. 바로 해야 해  빨리빨리 해 

 

5분 경과 후 

-> 꼰대: 00 씨, 그거 다되었지 빨리 줘봐 

-> 나: 최대한 빨리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게 빨리 되는 작업은 아닙니다. 

-> 꼰대: 진짜 급하다고, 뭐 하는 거야? 

 

해당 업무는 고객사에 연락해서, 고객사 쪽에서 조치해주어야 하는 상황이나,

위와 같은 대화를 5분이 경과할 때마다 들어야 한다.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여러분은 스폰지밥이 귀여우시죠? 좋아하시죠?

직장에서의 스폰지밥은 최악이고 극혐입니다. 

 

여러분이 위처럼 징징이가 되는 경험을 한번 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스폰지밥 유형이 정말 단시간에 멘탈을 파괴시키더군요. 

 

 

 

 

 

 

3. 미안해 유형 (항상 미안한 사람들)

 

 

 

미안해 유형

-> 이 사람들은 항상 자기 업무를 남한테 주며 '미안한데 00 씨 이거 좀 해줄래요?'라는 화법을 쓴다

-> 이 사람들은 결국 내가 퇴사하기 직전까지도, 미안하다면서 업무를 건네주더라 

 

 

'미안하다'라는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미안해'라는 사과의 의미는 '이후에는 그러지 않겠다. 이번만 이해해달라'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똑같은 일을 저에게 미루거나 시키면서 미안하다고 하면 진짜 미안하긴 한 걸까요? 

 

미안하다고 하면 다 들어줘야 합니까 제가? 제가 YES 맨 인가요?

어휴...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 제발. 

 

 

 

 

 

4. 의심병 말기 환자들

 

 

의심병 유형: 업무 완료 상황

-> 꼰대: 00 씨, 이거 수치가 좀 이상한 거 아니야? 내 이익을 딴 사람 걸로 잘못 체크한 것 같은데

-> 나: 네.... 다시 확인해서 수치랑 증빙자료 뽑아드리겠습니다. (일을 결국 2배로 함) 

 

 

의심병 말기 환자 유형분들은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평소에 남 뒤통수를 치거나 남을 이용해왔기 때문에, 

상대도 본인에게 이러한 행위를 할 것이라는 불신과 의심이 항상 머리에 깔려있습니다.

 

 

위처럼 의심병 환자님들을 위해 기껏 업무를 해주어도, 

잘했다는 칭찬보다는 의심부터 하니 업무 의욕이 떨어지고, 

덤으로 추가적인 증빙자료도 제공해주어야 하니 금상첨화입니다 정말 ㅋㅋ 

 

 

 

 

나머지는 2부에 이어서

 

글이 길어진 관계로.... 

나머지 유형들은 2부에서 살펴보도록 하시죠! 

(아직도 더 있다니?!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