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 공무원 팁

사기업 현실 - 무능력한 직원들 (월급 루팡)

BETAGO 2022. 1. 10. 20:01

 

 

저는 중견기업을 2년 반~3년 정도 다니다가 퇴사 후,

더 나은 곳으로 다행히 이직을 성공한 MZ 세대입니다. 

 

물론 모든 중소기업, 중견기업, 혹은 대기업이 이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다닌 기업 및 거래처(대기업, 중소기업) 등과 교류하면서 여러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제 경험을 기반으로 주관적으로 쓴 글이니, 

그냥 '와 이런 기업도 있구나'라고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제가 다닌 기업이 가족 오너 기업이라 더 막무가내식이긴 했죠) 

 

 

저는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200~300면, 몇천억 매출)에 입사하였기 때문에,

'좋좋소'와 같은 주먹구구식 시스템이 아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업무 시스템과 인재풀을 갖춘 기업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부분도 제 기대 발끝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고,

그러한 환경속에서 고통받는 건 결국, 막내인 저였습니다. 

 

 


컴맹, 컴알못

 

 

엑셀로 업무를 수년간(4~10년) 해온 사무직 직원들은
엑셀의 기본 함수조차 모르고 막일을 한다

 

문과 사무직으로, 

제가 있던 사무실의 직원들 전부 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고,

몇몇은 대학원을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일반 사무직이다 보니, 정말 업무 문서의 90% 이상은, 모두 엑셀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원분들은 SUM 함수 이외의 함수는 모른 채, 막일로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VLOOKUP, COUNTIF, 혹은 간단한 매크로나 몇 개의 함수로 몇 분 만에 할 수 있는 업무를 몇 시간 동안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 번은 해당 직원에게 제가 아는 부분을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들은 둥 마는 둥 하면서,

'내가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도 업무 가능한데? 이거 외우기도 귀찮고, 그냥 할래' 

라는 말과 함께 기존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더군요.

(심지어 실무진중에 가장 일처리가 좋아야 할 사원, 대리급들이셨습니다)

(그 이상 직원분들도 당연히 모르고요)

 

 

 

 

 

배울 의지가 없는 직원들

 

 

본인들은 업무를 배우려는 의지가 없습니다.
오히려 업무 처리 속도가 빠른 사람에게만 업무를 몰아줍니다.

 

위처럼, 결과적으로 본인이 어떻게든 업무를 진행할 수만 있다면,

현재 업무 처리 방식이 효율적이던 비효율적이던 신경을 1도 안 썼고, 

더 나아지거나 혹은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기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이들은 전임자에게 업무를 배운 그대로, 한토 시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따라 합니다.

업무에 있어 '왜 이걸 하고 있지?' 혹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 따위 없이기계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뿐입니다. 

 

또한 배울 의지가 없는 사람들은 

본인의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직원에게 떠넘기기 일상입니다.

 

일을 떠넘겨 받은 당신이 만약 업무에 좋은 성과를 냈다면? 

-> 제대로 된 사람이면, 여러분에게 배울 수 있는 팁이나 노하우를 배워서, 본인의 역량을 끌어올리겠죠.

-> 하지만, 대부분의 무능력한 직원들은 이제 똑같은 일을 당신에게만 맡기고, 의존할 겁니다. 😆😆😆

 

 

업무가 너무 어려워서 배우지 못하는 거 아니야?

-> 아닙니다. 대부분의 업무는 반복되기 때문에, 본인이 메모를 해놓던가, 혹은 효율적인 방법을 인터넷에 찾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저 배울 의지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남에게 떠넘겨버립니다.

 

 

 

 

 

 

야근하는 직원이야말로 뛰어난 직원

 

 

임원들과 상급자는 야근하는 직원이야말로 
'성실'하고 '끈기'있으며 '책임감'있는 뛰어난 직원으로 평가합니다

 

보통 후진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은, 

직원들을 평가하는 인사 시스템 자체도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객관적인 시스템이 없으니, 눈 깜짝할 새 팀장이 팀원의 성과를 가로챌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팀장의 권한이 절대적 이게 됨) 

 

그러면 결국에는 상급자인 팀장이나 임원에게 잘 보이는 직원이야말로,

우수한 직원, 뛰어난 직원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이들은 야근하는 직원들을 성실하다고 평가하고,

본인들과 술을 더 잘 먹거나 주량이 쌘 사람들, 그리고 아부하는 직원들을 최고라고 평가합니다. 

 

결국, 승진은 이들이 하게 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상급자 입맛에 부흥하지 못한 직원들은 업무에 대한 의욕을 상실해버리게 됩니다. 

 

대기업도 물론 이런 경향이 있을 수 있지만 인사평가 시스템 자체는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소 & 중견기업은 아예 시스템 자체가 없기 때문에, 정말 답도 없습니다. 

 

 

 


마치며

 

 

본인들이 하는 주식에 대한 관심의 1/10이라도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배워보려는 노력을 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남이 피해 보는 일도 없을 겁니다.

 

언제까지 월급루팡을 하실 겁니까......

성인이면 성인답게 행동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