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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컵헤드 게임 리뷰 (DLC 포함)

BETAGO 2022. 7. 24. 21:07

 

 

 

인생 게임 중에 하나를 손꼽자면, 

바로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컵헤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DLC도 출시되어서, 오랜만에 원래 컵헤드 오리지널 게임도 다시 해보았는데, 

워낙 인상깊고 & 많은 트라이를 해서 그런지, 마치 몇 달 전에 한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ㅋㅋ 

(실제 출시일은 2017년 10월로 거의 5년만에 한 건데...  너무 익숙한 느낌 ㅠㅠ) 

 

 

 

 

 

어린시절 만화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그래픽! 

 

 

 

 

-처음부터 확 이 게임에 눈이 갔던 이유는 그래픽 때문이었습니다. 

그래픽이 마치 어린시절보던 톰과 제리, 미키마우스 등 서양풍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했습니다. 

(실제로 보스중에는 사진처럼 톰과 제리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도 있더라고요!) 

 

-더군다나, 처음에 게임을 시작했을때 당황할 정도로,

게임 내에 항상 '오래된 티비가 지지직 거리는 느낌'의 연출이 있으니 정말 올드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느끼겠지만, 서양풍의 애니메이션은 보통 귀엽다고 표현하지만, 

다소 과격하고 과장된 그래픽도 존재하는데, 이를 컵헤드에서는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특정 보스나 적의 경우는, 다소 징그럽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그래픽 뒤에 숨은 흉악한 난이도! 

 

 

초반부 수문장급이였던 드래곤 용가리

 

 

 

DLC 에는 화면전환 스테이지도 있어 정말 적응하는데 애먹었다 ㅋㅋ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죽고 나서 믿기지가 않아, 한동안 멍을 때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네요. 

-특히 죽었을 때 도달한 각 페이즈(단계)마다, 보스가 놀려대는 문구도 하나같이 주옥같아서, 샷건도 몇 번 칠 정도였습니다.

 

-사실 어려운 게임으로 꼽히는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크소울이나 세키로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보며, 닌텐도 마리오, 요시 아일랜드, 커비 정도의 게임이겠어니 하고 게임을 시작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요? 

 

-어렵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보스가 사용하는 패턴들은 그리 많지 않고, 2D 횡스크롤 게임이라 그런지 맵 크기도 그리 넓지 않기 때문에, 보스가 구사할 수 있는 패턴들도 한정적입니다. 

(갑자기 옆, 뒤, 통로 틈새, 하늘, 땅 밑에서 덤벼오는 엘든링에 비해서는 관대한 수준이고, 비슷한 2D 횡스크롤 게임인 데드셀은 계속 맵을 나아가면서 지형지물과 적들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어렵지만, 컵헤드는 비교적 규칙적이고 한정적인 맵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훨씬 쉬웠습니다) 

 

-그래서, 엘든링에서는 보스를 깨려고, 정말 수십번의 트라이와 기적 같은 운이 따라주기를 기도하며 플레이했었지만, 컵헤드는 애초에 다시 도전(리트)도 빠르고, '보스 패턴만 죽으면서 파악해 나간다면' 어느 정도 쉽게 익힐 수 있는 나름 '정직한'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스 패턴이 전체화면에 들어오고, 사방팔방 적이라 상황 파악이 어려웠던 보스 스테이지

 

 

 

 

-다만 컵헤드를 플레이할 때는, 특유의 애니메이션 느낌의 그래픽 때문에, 적들이 날린 탄막이나 특정 패턴들이 잘 눈에 안 띌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조금 짜증 나긴 했지만, 어느 정도 이해하며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게임에 익숙한 특정 플레이어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게임을 너무 쉽게 느낄 거라고 생각하였는지, 보스 패턴이 다소 추가되거나 어려워지는 EXPERT 난이도 (전문가)도 추가해놓는 제작진의 센스도 돋보였습니다. 

 

 

 

 

 

 

 

 

 

 

 

 

 

-아 그리고, 난이도 관련한 내용으로, 무려 '2인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게임을 각각 구매해서 매칭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기기에 2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키보드 OR 조이스틱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2인 플레이 시, 적들의 체력도 증가하긴 하지만, 동료가 죽었을 때 살릴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2인 플레이가 더 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글화도 잘 되어 있습니다. 

 

 

 

 

 

 

 

 

 

짧고 굵게 느껴지는 분량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톰과 제리 모티브의 보스 스테이지

 

 

 

 

-물론 제가 너무 몰입해서 재미있게 플레이한 나머지, 짧게 느낀 걸 수도 있지만, 보통 9~10시간 정도라고 하니 이런 어드벤처 게임 수준치 고는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DLC 에서는 숨겨진 스테이지도 있고, 특정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특정 조건에서 스테이지를 다시 깨야하는, 추가적인 도전적인 요소들로 이런 짧은 플레이타임을 어느 정도 보완한 것 같네요! 

 

-저도 이번 DLC를 플레이하며, 다시 본편의 스테이지들을 도전했었는데, 다시 해도 정말 재밌는 게임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역대급 퀄리티의 JAZZ 풍 OST 

 

컵헤드 공식 ost는 스팀에서 구매하거나,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다고 느끼는 게임 OST를 사랑하고, 평상시에 많이 듣는 편입니다 (스포티파이 애용중!) 

-저는 그리고 재즈 음악도 좋아하는 편이라, 컵 헤드의 재즈풍의 OST를 정말 하나하나 즐겁게 감상하며 플레이했었습니다. 

 

-이러한 게임 특성상, 보스에게 죽으면서 패턴들을 익히기 때문에, 많은 재도전(리트)을 하기 마련인데, OST가 이렇게 좋으니, 저는 다시 플레이할 때도 생각보다 즐겁게 음악을 들으면서 & 몰입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래픽 & 게임성 & 음악성 3박자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갓겜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마치며

 

 

-저는 진성 게이머이고, 많은 게임을 플레이해온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거나 기대를 가진 게임들을 할 때는, 이런 생각들이 들더군요!  

 

"아, 방금 스테이지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지금 얼마나 깬 건지는 모르지만, 분량이 많았으면 ㅠㅠ" (아쉬움) 

"아, 방금 스테이지 역대급 꿀잼이었는데... 녹화를 안 했네  흑" 

"OST 너무 좋다. 꼭 나중에 찾아보고 저장해야지~"  

 

 

컵헤드도 이런 생각이 들게하는 인생겜중에 하나였습니다. 

DLC를 다 완료하고 나니, 재밌었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이제 당분간 이런 컵헤드 같은 게임이 없을 거라는 사실도 알기 때문에, 한편으로 슬프기도 했습니다 ㅠ 

 

여하튼, 쉬운 난이도도 있고, 하나의 기기로 2인 협동 플레이도 가능하니, 꼭 한번 플레이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다시 등장한 컵헤드!

 

P.S. 아 그리고, 스폰지밥 마냥,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아예 정식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져서 봤는데, 약간 유치하긴 해도 나름 매우 고 퀄리티라 눈이 즐겁더라구요 ㅋㅋ   한번 봐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