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퇴사자의 좋좋소 리뷰 (2500만원 이하 연봉, 무능력한 직원들)

BETAGO 2022. 1. 19. 09:43

 

 

'좋좋소'는 이과장 유튜버분 채널의 웹드라마입니다. 

 

중소기업은 흔히 '좇소기업, 좃소기업'이라고 불릴 만큼, 처우가 너무너무 열약한 경우가 많죠.

'좃소기업'이라는 발음과 유사한 '좋좋소'라는 제목을 붙일 만큼, 

중소기업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저도 보면서 매우 놀랐습니다. 

 

저는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기업 퇴사자이지만, 

아마 저처럼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들 또한 많았기에 푹 빠져 보았고,

재미와 분노의 감정 2개다 느낄 수 있었네요 ㅋㅋ

 

그래서 재미삼아, 좋좋소에서 나온 주요 장면들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현실성'과 '빡침도'를 리뷰해보았습니다 ㅋㅋㅋ  

당연히 극히 주관적이니 그냥 재미로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그리고 저는 솔직히 회사 생활을 하나도 안 해보신 분들은, 간접적으로 좃소기업의 기업문화, 시스템, 마인드, 사고방식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간접적이라도 감을 잡으시고, 이후에 실제 회사를 선택하실 때 참고하셔서 잘 판단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실제 회사들의 기업문화나 시스템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 수준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회사를 고르실 때는 저처럼 조급해하지 마시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돈 빨리 벌고 싶으시다고 막 입사하셨다가는, 정말 극중의 이과장님처럼 회사에 안주하게 되고, 결국 이직도 할 수 없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확률이 매우 매우 큽니다 정말....)

 

 

 

 

 

 

연봉 2500만원 이하 수준

 

 

 

<연봉 2500만원  = 1달 월급 180 수준 = 알바 수준>

현실성: 100% (중소기업) (중견, 대기업 제외)
빡침도: 100%
한줄평: 물가는 미친 듯이 오르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중소기업 쥐꼬리 연봉 수준

 

대기업에서도 중소기업 같은 사내정치, 부당한 업무 지시, 주말 & 근무시간 외 업무 지시등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고 하지만, 여기는 높은 연봉이라는 큰 메리트라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좋소와 같은 중소기업에서, 

직원들은 야근, 주말근무, 지방 출장, 회사 청소 등 그야말로 본인의 자유시간은 매우 적은,

마치 회사의 노예처럼 살아가지만, 연봉은 언제나 쥐꼬리 수준입니다. 

 

연봉이 적다고 적게 일하는 것도 아닌데, 

대기업 연봉의 1/2, 1/3 수준이라니 참...... 아이러니하죠? 

 

하지만 슬픈 현실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렇게 첫 스타트부터 매우 적은 중소기업 연봉은, 

기본적인 연봉 인상률도 거의 없고, 직급에 따른 연봉 상승폭도 작기 때문에,

 

결국 10년 정도 후에 받게 되는 중소기업 과장의 연봉이,

대기업에 갓 들어간 신입 연봉보다 적을 수 있는게 현실이랍니다.

 

 

 

 

 

 

결국 연봉이 적으니, 

직원들은 항상 삶이 불만족스럽고, 아쉽고, 굶주려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위의 이과장처럼 회사의 소소한 비품까지도 챙겨가는 사람들이 생기는거겠죠.....

애초에 연봉이 괜찮았다면 이러지는 않았을텐데...... 

 

 

 

 

 

 

 

 

 

팀원의 비전문적 & 허접한 능력

 

 

<사수나 선배 팀원이 무능력한 경우, 여러분 또한 커리어를 쌓거나 이직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현실성: 60% (모든 기업 가능)
빡침도: 100%
한줄평: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대기업으로 간다는 계획은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무역회사는 제2외국어가 필수일텐데, 위 사진과 같은 건 그냥 웃기려고 연출한거 아니냐라고 물으실텐데, 

위 이미나 대리처럼 번역기로 그냥 대충대충 해나가는 사람들도 실제로 있습니다. 

(심지어 네이버 지식in 에만 해도 이렇게 무역 실무나 번역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하튼 실제 중소기업에서는,

사람을 채용할 때 엄청난 인재를 뽑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분의 사수,팀원,팀장들의 능력이 허접하고, 기대 이하일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도 이들처럼 야매로 업무를 배워서 그들처럼 업무를 해나갈 수 있겠지만, 

중요한 건 여러분의 커리어와 이직 계획입니다. 

 

보통 제 친구들도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아, 

실력 있는 경력자로서 대기업에 간다고 많이들 말해왔지만,

실제로 이를 해낸 사람들은 아직 1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보통 중소기업에서는 일을 닥치는 대로만 하지,

본인만의 실력이나 커리어를 쌓지 못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경력자로서 대기업은 꿈도 못 꾸고,

결국 다시 대기업 '신입'으로 들어가기 위해, 

20대 후반 30대 초반 나이에 다시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이 얼마나 시간낭비입니까........) 

 

 

 

 

중소기업 취직 후의 이직은 어렵기 때문에,

애초에 중소기업에는 취직하지 말라고 별도의 포스팅을 올려둔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미래계획을 짜실 때 꼭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